지방공기업 부채 규모 증가 추세

비율은 전년 대비 낮아져 행안부 “재무건전성 강화”

2022-08-09     이홍구
지난해 지방공기업 부채가 다소 늘었으나 부채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공기업 2021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410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56조 3000억원으로 전년(54조 4000억원) 대비 1조 9000억원(3.6%) 증가했다. 이는 투자·사업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차입(공사채, 주택도시기금)의 결과다.

부채비율은 33.8%로 전년(34.9%) 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부채 규모가 커졌지만, 지방공공기관에 대한 출자, 자산재평가에 따른 이익 등 자본의 증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사업 토지 취득, 상·하수도 시설투자 등에 따라 지방공기업 자산 규모는 233조 3000억원으로 전년(210조원) 대비 13조 3000억원(6.3%) 증가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 전체 부채비율은 안정적이지만 부채 규모는 증가 추세”라며 “재무 건전성 강화를 적극 추진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