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Art-G, 커피 마시며 미술 감상하다 “이 그림 사볼까?”

창원 용지호수 갤러리카페, 신예작가에 창작 공간…작품 판매

2022-08-11     이은수
창원 용지호수 앞에 최근 문을 연 갤러리카페 ‘아트-지(Art-G)’가 젊은 신예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작품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Art-G’는 자연의소리·미안갤러리를 운영하며 미술 조각 등 예술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정성규 대표의 또 다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1년간 예술 작가 작품 6000점을 직접 구매할 정도로 남다른 예술 사랑으로 신진 작가 발굴과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Art-G’는 일반인들이 청년 작가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작품은 조각부터 추상화까지 폭이 넓다. 작품 크기도 다양하며 소형 작품도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정성규 대표는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용지호수를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젊은 작가들의 창작 공간을 만들어주고 작가들의 소모임을 갖게 하는 등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화예술과 소비, 점차 그 경계와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대를 맞아 정 대표는 복합문화공간 ‘Art-G’ 1호점을 시작으로 이러한 소통·창작 카페 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예 작가와 중진 작가의 등용문이자 전시 공간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창동 예술촌 입주 작가인 정현숙 경남창작미술협회장은 “청년 작가 7%만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에 젊은 작가에게 기회와 창작 공간을 제공해 긍정적”이라며 “신예 작가 활동폭을 넓혀 지역의 문화가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