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코로나19 희망지원금 10만원’ 지급

29일부터 신청…추석 전 지급

2022-08-11     박준언
김해시가 시민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자체 재원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태용 시장은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민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희망지원금의 지역경기 부양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추석 전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신청과 지급이 간편한 세대별 계좌 입금 방식을 선택했다” 말했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경제 상황까지 겹쳐 시민 피로감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뤄졌다.

지급대상은 8월 10일 기준 김해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다. 해외이민자, 영주권자로서 김해시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외국인도 지급대상에 포함된다. 지급방식은 주민등록상 세대 단위로 세대주 또는 세대원의 신청을 받아 은행계좌로 지급할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총 545억원으로 지방채 발행 없는 전액 자체 재원으로 지급한다.

홍 시장은 “정부로부터 보통 교부세를 1000억원 정도 배정받아 시 재정에는 영향이 없다”며 “나머지 교부세는 재난을 대비해 예비비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10월 20일까지며 김해시 누리집에 접속한 후 간단한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쳐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수급을 받고 있는 시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9월 2일까지 수급계좌로 지급한다.

홍 시장은 “지원금이 곧바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