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에 녹조 의심 원인 조사나서

2022-08-16     배창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이어 거제 앞바다에서도 녹조로 의심되는 현상이 관찰돼 거제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거제시 장목면 농소몽돌해변, 옥포동 덕포해수욕장에서 녹조로 의심되는 녹색 띠가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능포동 능포방파제에서 낚시하던 한 시민도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

거제시민 이모(67) 씨가 ‘바다 녹조 현상’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최근 부산 앞바다에서 비슷한 녹조 현상이 나타난 만큼 낙동강 수문 개방으로 녹조가 바다로 떠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거제시의 의뢰를 받은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녹조로 의심되는 바닷물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녹조 발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거제 바다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달리 낙동강 하구와 직선거리로 30㎞ 이상 떨어져 있어 낙동강 녹조와 연관성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배창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