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가시티 광역철도사업 속도낸다

올해 사전타당성 조사 내년 상반기 예타조사 신청

2022-08-16     이홍구
정부가 광역철도와 도로의 조기 확충으로 지방 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국민주거 안정 실현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를 연결하는 권역별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대해 올해 안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방 대도시와 주변 도시를 직결해 순환·연결하는 방사형 순환도로망 구축으로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의 경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부산~경남 양산~울산 광역철도를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총 연장 51.4㎞, 사업비 1조 9354억원으로 창원 중앙역에서 출발해 김해 진영, 양산 북정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건설하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사업이다. 부산~경남 양산~울산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에 반영된 상태다.

국토부는 부울경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부·동부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광역교통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교통축 가운데 교통혼잡 해소 필요성이 큰 곳을 내년부터 ‘광역 교통축’으로 지정하고 광역 철도·도로 보강,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환승센터 설치 등의 추가 교통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지방 주택시장 침체 우려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연내 추가 해제를 검토키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변화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안정세가 확고한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추가 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상화 과제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창원 의창구를 비롯한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한 바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