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다, 여름철 해파리 기승에 골머리

조업차질 등 어업인 생계 타격 줘 고성군 어선 23척 동원 구제작업 이상근 군수 현장 찾아 총력 당부

2022-08-17     이웅재
고성 앞 바다에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면서 고성군이 구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자로 경남 전 해역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일부 어업인은 조업까지 포기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고성군은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3개 팀을 구성해 사전예찰, 어업인과의 실시간 소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상근 군수도 이날 고성만과 자란만 해역 일대를 찾아 절단망을 이용한 해파리 구제작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 군수는 관계 공무원에게 어업재해로 어업인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구제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 작업 현장에서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이미 선제 대응으로 조업 중 혼획된 해파리 165t을 수매했으나, 계속된 해파리의 대량 발생으로 지난 8일부터는 어선 23척을 동원해 ‘유해 생물 해파리 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준성 해양수산과장은 “해파리 구제는 어업인의 소득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해파리 구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