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지켜봐 달라”

항공우주산업 발전 위해 NASA모델 추진 재정 자립권 확대·교통 인프라 접근권 보장 “공정한 기회 누려야…지역균형위도 준비”

2022-08-18     이홍구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지역균형발전은 기회의 공정 문제라고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지역 (언론의) 질문이 빠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우주항공, 원전, 방산 등 경남과 관련한 미래산업 육성 방침은 언급했지만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또 기자회견에서 총 12개의 질문을 받았지만 이중 지역 언론 기자의 질문은 1개에 불과했다. 이에 언론사별 질문자를 기자회견 현장에서 지정한 강인선 대변인에게 지역언론 기사실 차원의 항의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어제는 복지, 지역균형 이런 분야를 다 망라한 발표는 아니었고 어떤 부분이 (100일 동안) 변했는지에 중점을 두다 보니까 (그랬다)”라며 “지역 균형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대전·전남·경남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씀드려서 지역 문제(에 대한 언급)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지역의 재정 자립권을 더 확대하고 교통 인프라에 있어서 공정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균형 발전을 말씀드린 바 있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회견 취재하느라 애 많이 썼다”며 “어제 회견의 취지는 국민의 말씀을 세밀하게 챙기고 받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취임 100일 성과로 우주항공산업, 방위산업, 원자력 산업, 바이오산업 등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대해 집중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서,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방위산업을 전략 산업화 하여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탈원전 폐기에 따른 원전산업 육성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