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농업센터, 사과농사 원격제어 시스템 도입 경쟁력 향상

사과 병해충 방제, 원격 제어로 농약노출 피해 無

2022-08-24     이은수
농약 문제로 애로사항이 많은 사과재배에 원격제어 시스템 도입으로 사과병해충 방제 등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농약 노출 피해 경감을 위해 ‘원격 병해충 방제 생력화 체계 구축 시범사업’으로 사과 과원에 원격 무인 방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과 재배농가의 가장 어렵고 힘든 작업 중 하나가 병해충 방제를 위해 작물보호제를 살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살포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작물보호제에 노출돼 알레르기, 호흡곤란 등 크고 작은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과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내서읍 감천 사과 작목반 소속 두 농가의 사과 과원(약0.8ha)에 사업비 1억원(국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원격 무인 방제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무인 자동 약제살포 장치 도입으로 농업인은 과수원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도 과수원 외곽에서 리모컨 조작으로 단 10분만에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게 돼 기존 동력방제기 사용 대비, 약제 살포 시간이 90% 이상 감소했다. 약제 살포량도 30%이상 줄어 방제비용이 절감됐으며 농약 노출 피해는 100% 경감됐다는 것이 농가의 설명이다.

김선민 창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인 농약 중독 예방 뿐 아니라 방제 비용, 노동력 절감에 따른 농가 소득 향상을 기대한다”며 “원격 무인 방제 시스템의 방제 효율 등 사용 효과 분석 후 과수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