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김명시장군 학교길’ 벽화 복원 추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벽화 원형복원 위해 원작자 섭외 장군 벽화 훼손한 50대 잡아 재물손괴 혐의 입건 수사
2022-08-28 이은수
창원특례시는 훼손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일원의 ‘김명시장군 학교길’ 벽화에 대한 복원계획을 28일 밝혔다.
복원사업은 원형복원을 위해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원작자인 그라피티(길거리 여기저기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작가 레오다브(Leodav·본명 최성욱)를 섭외해 9월 중 진행하게 된다.
시는 2022년 양성평등기금사업 보조금 지원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고 발생에 따라 기금 사용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에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심의를 거쳐 복원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시장군 학교길 벽화는 2020년 창원시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을 안전하고 밝은 곳으로 변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여성친화거리-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사업으로 조성한 것으로 마산지역 독립운동가로서 김명시장군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학교생활과 항일운동 등의 활동을 독립운동 그라피티 작가로 잘알려진 레오다브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종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벽화훼손사건이 수사중에 있고 원작 복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시(1907∼1949 마산 출생)장군의 벽화를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돌담 골목에 조성된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벽화 담벼락과 알림판 등 총 4곳을 회색 도료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6일 붙잡았다.
창원시민인 A씨는 김명시 장군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상하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시작했다.국가보훈처는 최근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복원사업은 원형복원을 위해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원작자인 그라피티(길거리 여기저기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작가 레오다브(Leodav·본명 최성욱)를 섭외해 9월 중 진행하게 된다.
시는 2022년 양성평등기금사업 보조금 지원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고 발생에 따라 기금 사용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에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심의를 거쳐 복원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시장군 학교길 벽화는 2020년 창원시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을 안전하고 밝은 곳으로 변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여성친화거리-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사업으로 조성한 것으로 마산지역 독립운동가로서 김명시장군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학교생활과 항일운동 등의 활동을 독립운동 그라피티 작가로 잘알려진 레오다브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종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벽화훼손사건이 수사중에 있고 원작 복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출신 독립운동가의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시(1907∼1949 마산 출생)장군의 벽화를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9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1길 돌담 골목에 조성된 ‘김명시 장군의 학교길’ 벽화 담벼락과 알림판 등 총 4곳을 회색 도료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6일 붙잡았다.
창원시민인 A씨는 김명시 장군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명시 장군은 19살이던 1925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다가 1927년 상하이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시작했다.국가보훈처는 최근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김명시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