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북상…경남도, 저지대 점검 등 대비태세

내일 새벽부터 남해상 영향

2022-08-31     김순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새벽부터 남해상을 시작으로 경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가 31일부터 대비태세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이날 18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대비 상황회의를 열고 대처상황을 선제 점검했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경남도는 태풍이 북상하면 해안과 저지대 침수피해가 예상돼 배수펌프장과 재해 예·경보시설, 배수시설, 위험지역 CCTV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등 사전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수확시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시설을 보강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해 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시설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타워크레인·낙하위험물·옥외 광고물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태풍 진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우려되면 즉각 재해대책본부 가동 등 비상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중부권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반지하 주택과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아파트 옹벽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태풍이 북상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외출을 삼가고, 라디오와 TV 등 재난방송을 청취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