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교육부 공립 온라인학교 공모 선정

기존 학교 미개설 과목 등 운영 내년 3월 설립…농어촌 우선 지원

2022-09-05     강진성
고교생들이 학교에 없는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신개념 학교가 내년 3월 경남에 생긴다.

5일 경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립 온라인학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립 온라인학교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다양한 과목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학교다.

온라인학교지만 교실과 정규 교사 등을 갖추고 있다. 교원 확보가 어려운 과목은 외부 강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온라인 학교는 소수 수강 과목 등을 개설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소속된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으면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 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들을 수 있다. 고등학교 역시 온라인 학교에 과목 신설을 의뢰할 수 있다.

공립으로 운영되는만큼 온라인 학교에서 들은 과목은 학점으로 인정된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대면 수업은 물론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도 이뤄진다.

학생에 대한 평가 역시 온라인 학교에서 한다. 다만 학적 관리나 졸업학력 인정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담당한다.

경남교육청은 공립 온라인학교 운영을 통해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에 착수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서 경남을 비롯해 대구, 인천, 광주시교육청을 선정했다. 교부금은 각 학교 15억원씩 총 60억원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