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남강댐 방문 방류 현황 등 점검

2022-09-05     정희성
진주시의회 의장단은 5일 오전 10시 의장실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역대급 위력으로 평가되는 태풍 힌남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양해영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남강댐 및 보 수문 개방, 주거지역과 하천 인근 저류 시설 운영 등 재난 대비 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후 남강댐 방류 현장을 점검했다.

의장단은 이날 오후 4시께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를 방문해 저수량과 방류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장시간 이어지는 대규모 방류로 인해 진주지역 시가지 침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남강댐 수문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개방돼 남강으로 초당 300t, 가화천으로 초당 100t 총 400t의 물을 계속해서 방류해 왔다. 하지만 태풍의 경로가 한반도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자 공사는 6일부터 방류량을 대폭 늘려 현재 남강으로 250t, 가화천으로 300t의 물을 매초 쏟아내고 있다. 

도시환경위원회 강진철 위원장은 “남강댐 방류량 조절 문제로 이미 많은 시민이 수재를 입었던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수재민의 상처가 아직 다 낫기 전이다. 재난 예방에는 단순히 숫자로 예단하는 행태를 삼가고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