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19일 엘리자베스 여왕 ‘런던 장례식’ 참석

美 바이든·日 기시다도 참석 해리스 美부통령, 29일 방한

2022-09-12     이홍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에 앞서 영국을 먼저 방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서거했으며, 10일간의 애도 기간을 거친 뒤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오는 16~18일 장례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전세계 주요 인사 및 외국 왕가 인사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TV아사히가 보도했다. TV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영국을 방문해 19일 여왕 국장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런던의 장례식 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일, 한미 정상간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오는 29일 첫 방한해 윤 대통령을 예방한다. 일본 정부가 27일 거행하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뒤 29일 하루만 짧게 방한하는 일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 5월 방한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지난달 방한에 이어 미국 내 의전서열 1, 2, 3위 인사들이 넉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연이어 한국을 찾게 된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