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습지 반딧불이 생태축제 개최

2022-09-12     박준언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김해 화포천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김해시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림면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2022년 화포천습지 반딧불이 생태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화포천습지는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3종을 비롯해 812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거나 출현하는 등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천연기념물 황새(제199호) ‘봉순이’가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축제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열린 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습지의 별, 슬로시티 김해를 밝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축제는 2022 국제슬로시티 선데이 행사와 연계해 화포천습지의 생태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에서는 화포천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만들기, 병뚜껑을 활용한 친환경 조명등 만들기,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를 대표하는 반딧불이 체험코스는 빛이 없는 화포천 습지를 밝히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낭만적인 생태체험으로 △1코스(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봉순이길~봉순이둥지)와 △2코스(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펼침마당~아우름마당~철길)로 나뉜다.

박은숙 관광과장은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 화포천습지에서 가족, 연인, 이웃, 친구들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과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