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도서관, 경남의 책 3개 분야 선정

2022-09-13     백지영
경남대표도서관은 가을에 어울리는 ‘2022 경남의 책’ 3개 분야 총 3권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분야에는 이현 작가의 ‘호수의 일’이 이름을 올렸다. 17살 평범한 고등학생 ‘호정’이 또래의 ‘지후’ 그리고 ‘은기’를 만나며 경험하는 사랑·상처·치유의 과정을 담아냈다. 누구나 다 겪었을 청소년기,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순 없지만 혼란스러웠던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깊게 그려냈다. 청소년기 방황 등 당면 문제를 소설 속 주인공과 사건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어린이 분야 도서로는 ‘몬스터 차일드 증후군’이라는 가상의 질병을 소재로 한 이재문 작가의 ‘몬스터 차일드’가 선정됐다. 우리 사회에 뚜렷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듯 존재하는 장애·인종·성별 등 모든 차별의 모습을 참신하게 그려냈다. 돌연변이를 향한 사회의 적대적 시선과 차별에 맞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것과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지역 분야 도서로 뽑힌 류주연 작가의 ‘딸의 기억’은 경남에서 태어나 경남에서 집필활동 중인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어머니의 암 투병 생활 그리고 가족을 향한 따뜻한 연민의 시선 등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가족과 함께했던 희로애락의 지난날을 글로써 회고하며 작가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상처와 치유의 시간을 보답한다.

경남대표도서관은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정 도서 3권을 도내 공공·작은 도서관 등에 배부하는 한편 작가 강연, 독후감, 북 트레일러 공모전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