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중앙중 주서진 학생, 詩 공모전 전국 대상

세계학교우유의 날 공모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2022-09-18     김윤관
하동 중앙중학교는 3학년 주서진 학생이 2022 세계학교우유의날 기념 우유 시 공모전에서 ‘세상이 우유 같다면’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앙중학교는 2020년부터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창간호 시집을 내는 등 각종 문예 대회와 미술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을 내고 있다.

학교 측은 그동안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학생들의 시를 잘 모아 여러 대회에 응모한 결과 이번 세계학교우유의날 시 공모전 대회 등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서진 학생은 “나의 시선으로 보는 우유의 모습이 시로 표현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윤남 교장은 “시를 읽으며 하동중앙중학교 아이들이 역시 멋지고,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다방면에서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항상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상이 우유 같다면’ 전문.

세상이 우유처럼 뽀얗다면/매일이 눈 내린 아침처럼/황홀 할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부드럽다면/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웃음지을 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따뜻하다면/서로 오가는 눈길들이/훈훈할 텐데//

세상이 우유처럼 달콤하다면/언짢은 순간에도/미소지을 텐데//

사람들은 모르겠지/우리가 이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우유 한 잔으로 이러한 세상을/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