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서중 “우리는 화랑 후예”…국궁대회 金 명중

신화랑선발 활쏘기대회 참가 남녀 개인전 1·2위 단체 1위

2022-09-20     강진성
진주 진서중학교가 전통활쏘기인 국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진서중학교는 지난 17일 경북 청도군 청도신화랑풍류마을 국궁장에서 열린 ‘2022 신화랑 선발 전국 청소년 활쏘기대회’에서 개인전 남자 1, 2위와 여자 1위, 단체전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화랑선발 전통활쏘기대회는 화랑정신과 국가무형문화제인 전통활쏘기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청도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북, 전남, 세종시 등에서 197명이 출전했다.

진서중학교는 25~30m 거리에서 활을 쏘는 중등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다.

개인전은 25m 2순(10발), 30m 2순(10발)을 쏴 점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진서중학교는 개인전 남자 1위(3년 백이현), 2위(2년 이동건), 여자 1위(3년 이정린)를 차지하며 사실상 대회를 독식했다.

또 진서중학교는 팀당 3명씩 개인전 시수 기록으로 결정된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부러움을 샀다.

학생들은 체육교과 수업 시간과 방과후시간을 통해 전통활쏘기를 익혀 왔다.

강태석 진서중학교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 학생들이 대회 참여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전통 활쏘기대회는 학생들에게 의미가 컸다”며 “이번 성과가 국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체육교과와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한 평생체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