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빛 고운 ‘대청계곡 누리길’ 걸으세요

활엽수 많아 단풍 즐기기 좋아...분수폭포·물놀이폭포도 설치 예정

2022-09-22     박준언
김해시가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도심 속 계곡인 ‘대청계곡 누리길’을 걷기 좋은 코스로 소개했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하천길과 계곡길, 산길이 아름답게 하나로 이어지는 김해 대표 둘레길 중 한 곳이다. 특히 대청계곡 일원은 단풍이 화려하게 물드는 활엽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김해시가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0억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조성했다.

대청천 중류 친수공원(출렁다리)~계곡 내 희망공원까지 1.2㎞ 누리길은 지난 2017~2018년 조성하고, 희망공원~장유폭포를~장유사 등산로 입구까지 1.1㎞ 누리길은 최근 단장을 마무리 했다.

1.2단계 사업이 모두 마무리 돼 계곡 아래 대청천 생태하천 산책로~장유폭포~장유사~용지봉까지 8km에 달하는 둘레길과 등산로가 하나로 연결됐다.

시는 기존 지형을 최대한 살려 인공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현장 내 자연석 등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사업 과정에서 환경 분야 교수, 연구진 자문을 거쳐 자연훼손을 최소화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시는 누리길 구간인 대청계곡 입구에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들여 분수폭포, 물놀이폭포, 전망쉼터, 덱, 경관조명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누리길 인근에는 올해 3월 개장한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도 있어 누리길을 걸으며 슬로시티 김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홍태용 시장은 “대청계곡 일원은 장유 시가지에서 접근성이 좋아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이 찾는 슬로시티 김해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일대 대다수 수종이 활엽수여서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라며 “더 좋은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