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내서 안전 사망사고 잇따라

하동 공사현장서 작업 중 50대 사고 등

2022-09-25     김윤관
지난 주말 도내에서 공사현장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40분께 하동군 적량면 도로포장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50대 남성이 건설장비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하동군 적량면 농어촌도로 재포장 공사현장에서 덤프트럭(25t) 기사 A(52)씨가 적재함에 뭍어있는 아스팔트 재료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던 중 후진하던 로더(도로포장 장비)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후진 중 사망사고를 낸 건설장비 기사와 안전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공사 책임자인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산재 사망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사는 하동군이 관내 한 업체에 맡겨 재포장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에서는 신호대기 중이었던 트럭 들이받은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반월삼거리 부근 도로를 달리던 100㏄ 오토바이가 신호 대기 중이던 1t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17)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오토바이 면허를 소지했고, 사고 당시 안전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에는 A군 혼자 탔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은수·김윤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