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축제도시 선정된 진주시

2022-09-26     경남일보
축제도시 진주시의 명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확인됐다. 진주시가 미국에서 개최된 제65회 세계축제협회 본선대회에서 ‘2022년 세계축제도시’에 선정되며 세계축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이다. 세계 최대의 이벤트 국제기구로서 권위가 높은 세계축제협회에서 받은 상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미국 텍사스주 매켈런시에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세계축제협회 본선대회에서의 본상 수상은 그동안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던 진주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진주시가 세계적인 축제도시임을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가 인정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을 겪고 있는 지역이 있는 상황에서 상처받고 다친 세계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남강유등축제의 평화의 메시지는 심사위원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진주시는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발상지이다.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옛 영남예술제)를 비롯해 남강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지역축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치뤄내고 있다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시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축제도시에서 이번 세계축제협회 본선에서의 ‘세계축제 어워드’ 수상으로 이제는 진주시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축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진주시는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다. 세계적인 축제도시로서 도약한 만큼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세계적인 축제도시의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은 물론 세계적인 축제도시와의 교류 등 세계 최고의 축제도시가 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축제도시 선정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축제도시로 위상을 획득하게 됐다. 게다가 시민이 자부심과 자긍심도 한껏 높아지게 됐다. 세계축제협회 본선에 출전해 ‘세계축제 어워드’ 수상한 진주시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