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CEO 경제포럼]박태현 팀과리더이야기 대표

“직원들이 침묵하는 조직은 발전 없다”

2022-09-26     박철홍


“회사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을 대하는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22일 진주MBC컨벤션에서 열린 경남일보 CEO 경제포럼에 강사로 나선 박태현 팀과리더이야기 대표는 ‘부하직원이 말하지 않는 진실’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구성원들로부터 효과적인 피드백을 얻기위한 세가지 질문(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고쳐야 하는 것은, 일하면서 헷갈리는 것은)을 많이 해보면 리더십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말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조직이 건전해진다”며 “리더는 구성원들이 입을 열 수 있게 I DON’T KNOW(내 생각을 먼저 얘기하지 않는다), WHAT DO YOU THINK?(구성원의 의견을 묻는다), GOOD IDEA(호의적인 반응을 한다) 등 세가지 원칙을 현장에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지속해서 침묵을 지키면 실수와 나쁜 의사결정이 서로 맞물려 지속되고, 스마트한 아이디어는 결코 빛을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리더는 전체집합, 1 ON 1 두가지 소통방식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회의, 회식 등 전체집합 소통 방식보다는 1 ON 1(일대일) 소통방식을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는 “일대일 소통을 할 경우 상대 구성원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구성원들에게 최고의 리더는 나를 좋아하는 리더이다. 같이 밥 한끼 더 먹어 주고, 더 많이 찾아 가고, 칭찬을 더 해줘라”고 제안했다. 이어 ‘모든 선수를 편애하라’라는 슬로건을 소개하며 쉽지 않지만 리더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Open Door Policy, 내 방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사실을 구성원들에게 주지시켜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방법과 환경에 관한 착각과 진실’이라는 세부 주제 강연에서 직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 사무실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운전할때, 잠자기 전, 샤워할때, 까페에서 대화할때, 산책할때 등 심신이 이완돼 있을때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회사 구성원의 두가지 타입을 설명하며, 내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직원과 자꾸 자기생각을 말하는 직원이 있다고 했다. 자기생각을 자주 말하는 구성원은 똑똑하며, 회사를 더 사랑하며, 주도적으로 일을 하지만 대다수의 리더는 내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직원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