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관광 1번지는 ‘수로왕릉’

지난해 관광객 254만명 중 19% 방문

2022-09-28     박준언
지난해 김해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릉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는 2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지난해 김해를 찾은 관광객의 방문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해지역 23개 주요 관광 지점별 입장객 수를 분석한 결과 상위 5개 관광지에 입장객이 집중(141만명, 55.6%)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로왕릉 입장객 수 비율이 19.2%로 가장 높았고 가야컨트리클럽 10.4%, 노무현대통령생가 10.2%, 낙동강레일파크 7.9%, 가야테마파크 7.8% 순이다.

작년 한 해 외국인을 포함해 3800여만명이 김해를 방문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연고지는 부산(44%), 경남(37%) 등 부산경남권 관광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길 안내 앱인 ‘티맵’ 검색 순위를 보면 △문화관광지는 연지공원, 가야테마파크, 롯데워터파크 △역사관광지는 노무현대통령생가, 수로왕릉, 은하사 △자연관광지는 대청계곡, 무척산, 장척계곡 △기타 낙동강레일파크, 김해천문대, 와인동굴 순이었다.

김해시는 축척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대표 관광자원인 가야, 낙동강, 쇼핑레저, 인문생태, 도자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자원의 가치가 관광이 되는 정책을 구사할 방침이다.

‘가야문화권’은 △허왕후기념공원 조성사업 △김해천문대 하늘길 조성사업(천문대~가야테마파크) 등, ‘낙동강레저권’은 △와인동굴 잔여구간 콘텐츠 설치사업 △낙동강변 둘레길 조성사업(도요리) △낙동강 유원지 조성사업(주민참여예산사업) 등, ‘인문생태권’은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자문화권역’은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을 슬로건으로 △분청도자박물관 리노베이션 △도예인재 육성과 치유관광 인적자원 확보 △고품격 열린 힐링 콘텐츠 강화 등이 추진된다.

또 주민이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위해 김해시농업인회관을 거점으로 한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PD 지원,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발굴과 지원,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육성 등도 진행된다.

홍태용 시장은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시책 개발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주민 참여 확대, 일상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 등으로 김해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