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물량 3년 사이 50% 폭증...국민 1인당 한해 70개 받은 셈

소비자피해·종사자 보호 미흡 민홍철 “보호조치 강화 필요”

2022-09-28     하승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3년 새 50% 폭증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월부터 7월 사이 물동량은 13억 3000만개에서 19억 9000만개로 48.8% 증가했다.

2021년 전체 택배 물동량은 약 36억 3000만개로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로 환산할 경우 70.3회에 달한다.

또한 2019년의 27억 9000만개 대비 30%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6월 발표한 ‘2021년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택배기사 처우에 대한 만족도는 작년보다 개선됐지만, 소비자 피해처리 기간과 종사자 보호를 위한 권고 조치 이행수준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의원은 “최근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종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언택트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택배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택배업계는 신속한 소비자 피해처리와 택배 종사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