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수산부산물 자원화 본격 추진

市-경남테크노파크 업무협약 연구기관 설립·건강식품개발

2022-09-28     손명수
남해안 양식업계 대표적인 수산부산물인 굴과 멍게 껍질을 재활용하고 자원화하기 위한 첫걸음이 내디뎌졌다.

굴과 멍게 껍질은 수산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되고 관광도시 통영의 이미지와 도시 경관을 크게 저해하는 오랜 골칫거리였다.

수산부산물 재활용·자원화는 천영기 통영시장의 공약사업이며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수행이 맞아 떨어지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통영시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6일 ‘수산부산물 재활용 및 자원화 연구기관 건립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첫발을 내딛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시는 도산면 법송리 일원에 부지를 제공하고 경남테크노파크는 사업비를 확보해 전문 연구진을 꾸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통영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다음 달 초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수산부산물 전문 연구기관 건립과 운영을 위한 전문 연구원들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운영에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가칭 ‘통영시 해양자원 스마트 특성화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굴, 멍게껍질 등 수산부산물을 탈황제, 활성탄 대체제, 모래 대체재 등 자원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게 된다.

또한 수산물의 기능성 물질을 탐색해 식량이나 항노화, 에너지를 비롯해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영시 해양자원 스마트 특성화 연구센터 설립은 총사업비가 16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내년에 사업을 신청하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된다.

천영기 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부산물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해 부산물 자원화 산업과 해양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손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