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연계 시너지 기대 미래형 무인기 전문 특화단지 조성 본격화

2022-09-28     임명진
‘경남도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이 정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항공산업벨트 구축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28일 경남도와 고성군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지정 신청한 ‘경남도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이 관계부처 협의 및 국토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지정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해당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국비지원과 세제 혜택, 건폐율, 용적률 완화 등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다.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은 2018년 8월 국토부의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드론 산업을 세계 5위권으로 발전시키려는 국가정책 목표 달성과 무인기 산업 지역거점 구축이라는 국가적 필요에 따라 추진됐다.

‘고성 무인기종합타운’은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일원 37만 1983㎡(약 11만 평) 규모의 부지에 드론전용시험비행장, 기업지원 커뮤니티센터와 오폐수처리시설, 격납고 등 기반 시설과 무인기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2026년까지 국비 152억원, 지방비 110억원 및 LH 650억원 등 총 912억원을 투입하며 미래형 무인기 전문특화단지로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8404억원이고, 고용 창출은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명 경남도 균형발전국장은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부품 단위 시험평가, 모형기 비행시험을 수행하는 등 차세대 교통수단 중 하나인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해, 도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사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형호 고성군 일자리경제과장은 “드론전용 비행시험장과 현재 건설 중인 무인기 통합시험센터를 무인기 종합타운과 연계해 한국 최대 항공산업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고성군의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장기불황에 따라 지역경제 회생과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구축을 위한 신성장동력산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진·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