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명덕고 ‘별빛 야행’ 프로젝트

2022-09-29     여선동

함안명덕고등학교(교장 김민주)는 최근 함안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행사로 ‘별빛 야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에 가야 고분군에 대한 역사를 이론적으로 탐구하고, VR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가상 체험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진행 당일 함안말이산고분군에 올라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체험을 했다.

명덕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사회·과학 교과융합’이란 주제로 계획돼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가을 별자리를 관측하는 등 교실에서의 배움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북고등학교(교장 이희협)와 협업하고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진행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공동체 활동의 좋은 모델이 되었으며, 프로그램의 전 과정이 학생 주도로 이루어짐으로써 창의·융합형 역량을 갖춘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모(2학년)학생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산고분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우수함과 소중함을 알게 되어서 너무 뿌듯하다. 친구들과 함께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주 교장은 “앞으로 학교 내외 탐구 활동과 체험을 바탕으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 등 지역의 정보를 알릴 수 있는 브로셔, 동화책, 굿즈, 어플 등을 제작하여 홍보활동을 이어 나가고, 제작된 홍보 물품은 지자체에 기부하고 인근 초등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