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용지호수공원 유허비서 삼원제례 봉행

옛 창원면, 웅남면, 상남면 선령을 위로

2022-10-04     이은수

창원시는 4일(음력 9월 9일 중양절) 용지호수공원 내 유허비에서 고향을 잃어버린 조상의 넋을 달래는 삼원제례가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삼원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고 밝혔다.

성장과 개발의 시대에 창원시의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던 우리의 조상들은 옛 고향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손들과의 단절을 겪어야만 했고, 선대의 이런 상실감과 아픔을 달래드리기 위해 옛 창원면, 웅남면, 상남면 사람들의 모임인 삼원회에서 삼원제례를 매년 지내고 있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삶의 터전을 내어준 삼원인 여러분의 희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하며, 오늘의 제례가 선령들을 위로하고 삼원인들이 고향의 추억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