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100t 넘어선 정어리 폐사체 원인규명 진행

수거 못한 죽은 물고기 바닷속 환경오염 우려

2022-10-06     이은수
창원시가 마산만 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와 관련, 신속한 수거 및 원인규명에 나섰다. 정어리 폐사체는 100t을 넘었다. 죽은 물고기가 수거되지 않고 바다에 가라 앉으면 또다른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시는 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역 전 해역에 폐사 여부 및 상황을 관리하고 추가 발생 시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협조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수거와 원인 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 청어 치어가 집단폐사 했다는 최초 민원이 접수됐다. 10월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과 다구항에서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 발생됐으며, 5일 현재 추가로 진전면 율티 일대에서 발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양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9월 30일부터 현재까지 행정, 유관기관, 어민 등 협조하에 약 620명이 동원돼 청소선 1척, 선박 29척, 차량 21대 등 장비를 투입해 총 102.9t의 폐사체를 수거했다. 폐사체는 9월 30일 발생해 10월 3일 최대치 이후 10월 4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줄어들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창원시는 집단폐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실시간 수질측정자료, 폐사체, 해수 수질검사를 분석 의뢰했고, 5~6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직접 현장 조사 및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시가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센터에 의뢰한 어종 판별 결과는 청어가 아닌 청어류의 정어리 치어로 최종 판별 받았다.

또한 시에서 창원해양경찰서에 집단 폐사와 관련, 수사 의뢰를 요청해 현재 조사 진행 중에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