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수확 11월 중순까지 마쳐야

농업기술원, 첫 서리 전 완료 당부

2022-10-17     정희성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단감 품질 향상을 위해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17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단감은 수확 시기를 잘 맞춰야 상품성이 좋아진다.

전국 제일의 단감 생산지로 알려진 경남은 재배 규모와 품질,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 요즘 지역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과수원별로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수확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동해 방지를 위해서는 수확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단감이 수확 전에 서리 또는 동해를 받게 되면 저장성이 나빠지고 외관상 상품성도 크게 떨어져 농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감은 과실 껍질 색깔, 과육의 단단함, 당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수확시기를 결정하되, 수확 후 바로 출하를 해야 하는 단감은 약간 늦추고 저장을 할 단감은 숙기보다 앞당겨 수확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단감이 나무에 달린 채로 서리를 맞으면 서리가 녹고 과실의 온도가 올라간 후에 수확을 해야 피해 정도를 다소 줄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김형준 지도사는 “11월 중순까지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다”며 “단감을 수확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감꼭지를 짧게 자르고, 표면이 빗물이나 이슬로 젖게 되면 출하용 상자나 컨테이너 내에서 부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이 닦아내고 건조시켜서 저장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