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인기 ‘상한가’

주말 공룡퍼레이드 관람 명당 잡기 경쟁도

2022-10-18     이웅재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 중 하나인 공룡퍼레이드의 인기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202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열기가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방문객이 줄잇고 있다.

방문객들은 2022공룡엑스포는 전시,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이지만, 이 중 압권은 ‘공룡퍼레이드’라고 한다.

주말에는 공룡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몇시간 전부터 소위 ‘명당’ 잡기 경쟁을 펼칠 정도다.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야간 개장(오후 7시 30분) 시 3회 진행하는 퍼레이드는 30분 동안 따라 하기 쉬운 안무와 노랫말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화려한 의상과 율동은 어른들에게도 흥을 돋우며 여운을 준다.

이런 가운데 퍼레이드의 긴 여운을 잊지 못해 2021공룡엑스포에 이어 올해 공룡엑스포 퍼레이드에도 참여한 옥산나(OKsana Filvarkova, 우크라이나·여· 27)씨가 화제에 올랐다.

엑스포추진위에 따르면 옥산나씨는 ‘우크라이나 댄스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지내다가 고성의 멋과 공룡엑스포의 관람객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이 그리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옥산나씨는 “경남 고성으로 오는 길이 멀었지만, 도착하니 집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타지에서 느끼는 편안함뿐만 아니라, 당항포의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멋진 노을, 그리고 관람객의 열기가 너무 그리웠다”면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돼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마스크를 벗고 표정 연기를 하고, 관람객들과 하이 파이브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특히 그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진행되는 공룡퍼레이드는 관람객의 환호와 사랑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공연으로 완성된다. 관람객과 퍼레이드단 모두가 하나되어 아름다운 공연을 표현하고 싶다”면서 “서로 다른 국가에서 모인 24인의 단원들이 오로지 공룡퍼레이드를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했다. 앞으로도 공룡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