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 보수정당 첫 여성 국회부의장 될까

정진석 부의장 '공석'에 도전…25일 국힘 의원총회서 결정

2022-10-18     하승우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선출방식은 결정 되지 않았지만 경남 최초로 여성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구)이 보수정당 최초의 국회부의장에도 선출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부의장은 지난달 정진석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공석이 된 자리로 정 위원장의 부의장 잔여 임기인 오는 12월 말까지 채운 뒤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내 5선 의원들 중 부의장을 안 한 의원들은 모두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 더군다나 야당에서 여성 부의장을 두 명씩이나 냈으니 여당에서도 여성 부의장을 배출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첫 여성 국회 부의장직 도전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김 의원은 정치 공백이 길었던 데다 지역구를 경기도 고양에서 경남 창원으로 옮겨 아직까지는 당내 입지가 약하다는 한계점이 있고 김 의원 자신도 지역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회의장단 선출은 선수와 연장자 배려의 기준으로 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당내 최다선인 5선의 김 의원(63)을 비롯해 서병수 의원(71·부산진 갑)), 정우택 의원(70·청주 상당구)이 있으며 4선의 홍문표 의원(75·충남 홍성 예산)도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정우택 의원과 홍문표 의원은 정진석 위원장과 같은 충청권이라 당내 반발이 예상돼 서 의원과 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보수 정당 최초 여성 부의장이라는 상징성이 높게 평가 받고 있으나 선출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정 위원장의 부의장 잔여 임기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활동하게 되는 만큼 경선으로 선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의총이 열리기 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후보들 간 협의를 통한 추대로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