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과 곡선' 도시의 풍경, 박건우 개인전 ‘꿈꾸는 도시’

21~25일, 경남문화예술회관

2022-10-19     백지영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박건우가 단순한 도형과 유연한 곡선으로 도시를 재해석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16회 박건우 개인전 ‘The dreaming city(꿈꾸는 도시)’가 열린다.

진주지역 중견작가 박건우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크릴화로 작업한 100호 대작을 비롯해 50호·30호 크기의 작품과 소품 등 20점을 발표한다. 도시 형상을 새롭게 맥락화해 우리가 현재 공유하고 있는 관념이나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작업한 신작들이다.

박 작가는 “도시의 다양한 이미지를 재현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재해석해서 시각화했다”며 “도시가 가졌던 요소를 제거하거나 또는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도시 이미지를 단순 도형으로 표현하거나, 딱딱한 직선을 자연물처럼 유연한 곡선으로 변환시킨 작품은 관객을 절로 시각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서로 조화를 이룬 형태와 색을 통해 작가가 노래하는 도시의 평등과 자유를 엿볼 수 있다.

박건우는 세종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출신으로 16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 그룹전을 치른 중견 작가다. 진주예총 진주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진주미협 기획위원장, ㈔한국수채화협회 이사, ㈔진주수채화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