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色 담은 해외 예술가 무대 선보입니다”

1달간 진주서 지역 예술가와 작품 협업 20일 진주성 야외무대서 ‘레지던시 공연’

2022-10-19     백지영
진주문화관광재단은 는 ‘진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사업의 결과 작품 시연회를 오는 20일 오후 7시부터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진주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사업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시가 지난 4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공모에 선정돼 진행하는 국제교류 사업이다.

개발도상국 도시와의 상호발전이라는 사업의 취지에 따라 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에서 지역 예술가 3명을 추천 받아 초대했다.

이에 따라 사첼 토마스(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 피엥라위 시리숙(태국 치앙마이), 리오 에프루안(인도네시아 암본) 등 예술가 3명이 진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 전통예술원 놀제이, 푸른버들예악원 등 국내 참여 단체 3곳과 팀을 이뤄 지난달부터 한 달간 세계 전통 음악·무용을 진주시 민속예술에 접목한 공동창작 공연을 만드는 협업을 진행해왔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국가 악기 ‘스틸팬’ 연주가 사첼 토마스와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보존회는 가야금·장구 등 한국 전통 악기 선율에 스틸팬 연주를 접목한 공연 ‘기경결해’를 준비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초청된 피엥라위 시리숙와 전통예술원 놀제이는 한국 전통 ‘구나’ 의식에 북태국 전통춤 ‘란나’ 춤을 접목한 공연 ‘진주에서 탈 쓰고 춤추는 구나(驅儺)’를 창작했다.

인도네시아 암본의 전통 음악가 리오 에프루안와 푸른버들예악원은 인도네시아 퓨전 전통 음악에 맞춰 진주교방굿거리춤 바탕의 창작무용으로 구성된 ‘춤추는 진주, 노래하는 암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20일 2022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레지던시 공연’ 프로그램에 비엔날레 공연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재단 관계자는 “해외예술가가 한 달간 진주에 체류한 경험을 통해 창작된 작품인 만큼 진주시민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