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축방역관 정원 40명 부족

처우 향상·예산 지원 필요

2022-10-20     정희성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 중이지만,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가축방역관들의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농림축산식품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전국 지자체 가축방역관은 적정인원 2018명 대비 1270명에 불과해 748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 140명 △경기 116명 △강원 112명 △전북 91명이 △전남 68명 △충북 47명 △경남 40명 순이었다. 경남은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이 176명이지만 공무원(99명)과 공중방역 수의사(37명) 등 총 126명으로 40명이 부족했다.

가축방역관 적정인원은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가축방역관 업무 부담에 따른 수의사들의 기피현상과 지방정부의 예산 부족 등으로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자체에서 인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민간분야에 비해 처우가 낮은 이유 등으로 수의사들의 가축방역관 기피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재정당국은 가축 방역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먹거리 안전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가축방역관 처우 향상을 위한 적극적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