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중학생들, 독립운동가 알리기 나서

대암 이태준 선생 서거 101주기 추모

2022-10-23     여선동

함안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는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 사업회와 협업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약 2개월간 이태준 선생 서거 101주기 추모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행사는 몽골의 신의이자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태준 선생을 추모 하고 함안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을 널리 알리고자, 캠퍼스형 방과후학교와 연계하여 ‘추모 독후감 대회’,‘대암 이태준 알리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추모 행사를 운영한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1883년 함안군북면 명관리에서 가난한 농사꾼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07년 최초의 근대 의료기관인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 재학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감화를 받아 항일 독립운동에 뜻을 세웠다.

몽골에서 독립운동 거점을 만들어 몽골에서 의술을 펼치며 나라의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1921년 독립운동자금을 운반하던 대암 이태준 선생은 친일세력이었던 러시아 백위파에 의해 3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쳤다. 그의 독립운동과 뜨거운 나라 사랑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고향인 함안에 ‘대암 이태준 기념관’을 열었다.

이에 함안지역의 중학생과 교직원은 이태준 선생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일생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 중학생들은 ‘추모 독후감 대회’에 참여하고 전 교직원은 ‘대암 이태준 알리기’홍보에 나서게 됐다.

강호경 교육장은 “이번 추모 행사를 계기로 함안을 넘어 더 많은 지역의 학생들이 ‘대암 이태준 선생’의 독립운동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올해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추모 행사를 하지만 앞으로는 경남 전역에 걸쳐 본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