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식목일 3월 21일 개정 법률안 발의

2022-10-30     정희성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기후변화에 따라 유명무실해진 식목일을 세계 산림의 날인 3월 21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산림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식목일이 처음 제정된 1946년 4월 5일의 평균기온은 7.9도 였다. 하지만 2021년 4월 5일의 평균기온은 11.9도까지 올라가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로 분석된 6.5도를 훨씬 넘어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림기본법 개정안을 보면 매년 3월 21일을 식목일로 하고, 식목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식목주간으로 하고 있다. 또 국가와 지자체는 식목일과 식목주간 취지에 적합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안 의원은 “실제 대다수 지자체들이 기후변화 현실을 반영해 식목 행사를 2월 중·후반부터 시작하고 있다. 국가기념일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산림청은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입장인데, 국민 인식이 변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식목일 조정 관련 연구용역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4월 5일이라는 날짜에만 집착하면 식목일은 껍데기만 남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