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신청 3개 학교 모두 중투심 통과

김해 초등·양산 고교·진해 특수학교 등 지역학교 과밀해소·통학여건 개선 전망

2022-10-30     강진성
경남교육청이 의뢰한 신설학교 3곳이 지난 26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위) 심사에서 모두 통과됐다.

이번 중투위 심사에서 경남교육청이 의뢰한 신설안은 김해 (가칭)주촌선천2초등학교, 양산 (가칭)사송고등학교, (가칭)진해나래울학교 등 3곳이다.

신설학교 설립은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총사업비가 300억원을 넘을 경우 해당 교육청 자체투자 심사와 교육부 중투위 심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주촌선천2초는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1469에 43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1150명 규모로 2026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부지는 1만 2060㎡이며 총사업비는 547억이다.

김해 주촌지역은 젊은세대가 많아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근 주촌초는 2019년 36개 학급으로 개교해 2022년 현재 52개 학급으로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이로 인해 주촌초는 증축과 교실 전용마저 한계에 다다랐다.

사송고는 양산사송 공공주택지구(1만 4778가구) 7개 학교 설립 계획 중 마지막 학교다. 양산시 동면 내송리 339 일원에 34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924명 규모로 2026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8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송지구는 기존 양산지구와 5㎞ 이상 떨어져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 1077번이 지구 안으로 관통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 환경이 매우 열악해 신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심사 통과로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급당 33명으로 운영되는 양산지역 고등학교의 과밀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해나래울학교는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159 일원에 2025년 9월 들어설 예정인 특수학교다. 2019년 4월 교육부 중투위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에 2년 이상 걸려 개교 시기를 변경했다. 중앙투자심사 최초 승인 후 3년 이내 착공을 하지 못해 이번에 재심사를 의뢰했다.

진해나래울학교는 29개 학급 200명 규모로 창원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를 해소와 진해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