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고, 배리어 프리 챌린지 동행의 날 주간 운영

2022-11-03     박성민
진양고등학교는 경남형 혁신학교 행복학교 형평운동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배리어프리 챌린지 동행의 날 주간을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주 형평운동의 사람 존중의 철학을 현재적 삶에 적용하여 최근 이슈가 된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몸으로 직접 장애를 경험하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기 위해 휠체어와 흰 지팡이를 대여하여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형평운동 알기 프로젝트단 1학년 이현서 학생은 “안대를 하고 흰 지팡이를 짚으며 교실 이동, 물 마시기, 화장실 이용하기를 해보았다고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모든 불편함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러 나온 장애인에 부정적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이수정 학생은 “배리어프리 존인 우리 학교에 있는 손잡이, 점자블록, 경사 발판이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다. 장애인 역시 대등한 인간으로서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배려나 도움에 있어서도 인간 존중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오기 교장은 “우리 학교는 행복학교로서 지역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교육을 이뤄나가고 있다. Local을 토대로 Global을 지향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텃밭에서 이루어진 이번 동행의 날 행사는 나와 다른 감정과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정서적 역량을 길러주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