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또 하나의 축제

2022-11-03     경남일보
‘2022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 25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참여 단체들이 8개 대형 전시관에서 다양한 첨단농기계, 농기자재, 지역우수 농특산물, 해외 농식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토종종자·원예작물 힐링체험 행사와 우리밀놀이터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문화공연, 향토음식먹거리장터, 한돈·양봉 등의 축산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첨단 농기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지역에서 열리는 또하나의 축제, ‘농업축제’라 이를 만한 행사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지난 201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우리 농업의 선진화와 산업화에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 농기자재관에는 중·소형 생활밀착형 농기계, 첨단 농업용 드론과 무인헬기를 전시하고, 녹색식품관에는 경상남도와 진주시,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경남벤처농업협회의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 또 해외문화 특별전시관에서는 두 가지의 특별전시가 펼쳐진다. 그 하나로 스페인 스페셜 부스에서는 스페인 문화체험과 전통 음식 및 와인의 무료 시음, 지중해 올리브 시식 코너가 마련됐다. 또 하나는 베트남 부스로서 베트남 까마우 성의 특산물 전시와 전통복장 체험 코너가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 간 쉬고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그 어느해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와 엄마들이 즐길 만한 농업체험 프로그램으로 우유빙수, 우유 핫케이크 등의 요리교실과 육성우 건초 주기 등 목장체험 부스도 운영된다고 한다.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것이 이 행사다. 지역민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준다면 소기의 성과를 얻는, 보다 나은 박람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