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코로나 재유행

정영효 (논설위원)

2022-11-07     경남일보
11월 들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다.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도 코로나19 재유행(7차)이 임박했거나,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스런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월 보다 1만명 이상, 직전 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하루에 확진자가 최대 2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공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경남 역시 마찬가지다. 10월에는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안팎에 머물었다. 그런데 11월 들어서는 2000명대로 급증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국가에서는 사실상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12월 초 쯤이면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4개월,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봤을 때, 12월에는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독감 마저 확산되는 추세다. 엎친데 덮친격이다. 또다시 불안감이 감돈다. 개인방역 준수 등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가져야 할 때다.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정영효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