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공사 지연 대책 절실

2022-11-08     손인준


양산~김해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이하 국지도 60호선)개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지역 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화제초 관련 집단민원 해결책 마련이 늦어져 지역 정치권과 주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영수 도의원은 최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도와 양산시 등 관계 당국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국지도 60호선은 양산시 유산동~김해 상동면을 연결하는 길이 9.74㎞ 왕복 4차로와 가칭 낙동대교 건설 사업이다. 애초 2024년 준공 예정에서 노선 변경에 따른 민원과 보상 지연 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이 바람에 국지도 60호선이 착공한지 5년이 지났지만 전체 공정률이 25%에 머물고 있다. 이에 양산과 김해 간 남부권 광역 우회도로 개설을 통해 두 지역의 출퇴근 교통체증 해소와 기업체 물류 수송 원활 등의 기대 효과도 제때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공사 장기화로 원동면 화제리 등 주민들이 교통 불편 등의 피해로 아우성이다. 이 의원은 화제초등학교 앞 교차로 설치에 대해 500m 떨어진 곳에 양산~밀양 1022 지방도와 연결되는 화제교차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차로 배치는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학교 앞 교통량 폭증에 따른 학생들의 대형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앞 교차로 설치계획 철회와 함께 학습권 보장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화제초교는 학생 수 감소로 2006년 폐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총동창회 등 중심으로 특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금은 전국에서 벤치마킹 발길이 잇따르는 수범학교가 됐다. 하지만 현 상태를 방치하면 학생 수 감소로 또다시 폐교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국지도 60호선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김해와 양산이 낙동강을 배경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 그러나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공사로 답답하다. 언제까지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공사지연은 당초 목적과 지역주민과의 불만으로 직결된다. 착공 5년에 전체 공정률 25%란 납득하기 어렵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하루빨리 공사추진을 위한 관계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