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간부, 직원 식비 횡령·갑질 혐의 감찰조사

2022-11-08     강진성
경남도소방본부 간부 A씨가 부하 직원들의 식비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퇴근시 직원에게 개인차량으로 태워달라고 강요하는 등 비위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선 소방서장급으로 도소방본부에서 요직을 맡고 있다.

8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부터 개인식대비를 직원들의 급량비로 지출하게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또 A씨는 퇴근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일정 목적지까지 자신을 데려다 줄 것을 강요하는 등 갑질 의혹도 받고 있다.

도소방본부는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보고를 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가 결정된다.

A씨는 직원들의 비위를 감시하는 직책을 맡고 있는만큼 이번 혐의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내부 감찰조사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 맡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혐의 내용이 진술만 있어 조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과 민원 내용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결격사유가 아닌만큼 A씨에 대해 별다른 인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