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비진도 인근서 어선끼리 충돌

어선 전복, 선장 1명 사망

2022-11-08     손명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선장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 30분께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새우조망 어선 A호(4.92t, 승선원 2명)와 연안복합 어선 B호(1.17t, 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

해경은 두 어선이 충돌한 후 어선 B호가 전복되자 사고현장 인근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구조대 잠수요원을 긴급 투입해 수중 수색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의 조타실 부근에서 B호 선장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A호 선장과 선원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침몰한 선박 연료유에 의한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연료탱크를 봉쇄하는 방제조치를 했다. 또한 어선 A호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잦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으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항해 시 전방주시를 철저히 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