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농악보존회, 제41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은상

2022-11-14     배창일
거제농악보존회가 제41회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올해 경남민속예술축제는 경상남도 주최, 창녕군·창녕문화원 주관으로 최근 창녕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시를 포함한 12개 시·군이 경연팀으로 참가했고, 직전대회 최우수팀인 진주시 솟대쟁이놀이가 시연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시 대표로 참가한 거제농악보존회가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거제농악은 경쾌한 꽹과리를 시작으로 장구, 북, 징, 소고 등이 깊고 풍성한 소리를 내고, 형형색색 고깔모자와 깃발, 의상과 함께 전체적으로 화려한 꽃문양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거제농악은 삼한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지역 전통문화로, 흥겨운 장단의 연희농악과 빠른 장단의 전법농악이 혼합된 구성이 특징이다.

또 다른 지역 농악에 비해 버꾸잽이, 소고잽이가 많은 편에 속해 더욱 풍성하고 신명 나는 판을 만들어 낸다. 대회 경연팀 중에서도 참가인원이 가장 많았다.

거제농악보존회는 지난 1995년 창단해 27년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시민의 날, 섬꽃축제 등 시 대표 행사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공연까지 지속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경남민속예술축제는 경남 지역에서 전래하는 우수한 민속예술의 발굴과 전승·보존을 위해 196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1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됐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