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카타르 월드컵

2022-11-15     경남일보
카타르는 인구 300만의 우리나라 경기도 규모의 영토를 지닌 조그마한 나라다. 아라비아반도에 위치해 있다. 이슬람(수니파)이 국교이며 수도는 도하다. 엄청난 천연가스가 매장돼 국민 GDP는 세계 5위, 8만 달러가 넘는 부국이다. 세금이 없고 교육비와 의료 혜택, 주택 제공 등 사회복지가 넉넉하고 인근 국가의 노동력으로 국민이 유유자적하는 나라다.

▶그곳 카타르에서 2022월드컵이 열린다. 사막의 기적에 힘입어 유례없는 겨울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이곳의 수도 도하를 비롯한 국가 전체가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한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아라비아반도는 열광할 것이다.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의 축제다.

▶우리나라는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갖는다. 포르투갈과 가나와 같은 조로 해 볼만한 조 편성으로 평가,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불세출의 스타 손흥민이 안면 부상으로 참가가 불투명했지만 가까스로 합류했고 이강인도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는 믿음도 커져 축구팬은 물론 국민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있다.

▶국민들은 2002년 환희의 재연을 기대하고 있다.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모니와 ‘꿈은 이루어 진다’는 붉은악마의 응원 물결에 온 국민은 환호하고 열광했다. 박지성, 안정환, 황선홍과 같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비로소 하나된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고 있다.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출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파이팅’.
변옥윤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