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인구

정영효 (논설위원)

2022-11-17     경남일보
2022년 11월 15일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권이 47억명(61%)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13억명(17%), 유럽 7억5000만명(10%), 중남미 6억5000만명(8%), 북미(3억7000만명), 오세아니아(430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는 증가세다. 1974년 40억명, 1987년 50억명, 1999년 60억명, 2011년에 70억명을 넘겼다. 올해 80억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2037년에 90억명, 2080년에 약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유엔 인구국(UNPD)의 예상이다.

▶전 세계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대한민국 총인구는 줄고 있어 걱정이다. 대한민국 총인구는 2020년 약 5183만여명을 정점으로 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에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4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9만여명이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2100년(2678만명)에는 대한민국 총인구가 반토막 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의 총인구 감소는 더 심각하다.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경남의 총인구는 2018년 335만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 감소세다. 2019년 335만명, 2020년 334만명, 2021년 331만8000명, 22년 10월 현재 328만4000명이다. 그리고 2100년에는 경남의 총인구가 65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우리 미래에 중대한 경고가 켜졌다.
 
정영효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