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시대, 청년 무용가들의 춤 랩소디

현대무용 ‘MOTI/어디로부터’ 25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22-11-20     백지영
불확실성의 시대, 삶의 모퉁이에서 비상을 꿈꾸는 청년 무용가들이 음악과 몸짓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현대 무용 공연이 마련됐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내 대표 무용가 이정윤 예술감독의 작품 ‘MOTI/어디로부터’를 개최한다.

‘MOTI(모티)’는 ‘동기’라는 뜻의 영단어 ‘Motivation(모티베이션)’의 준말과 경상도 사투리 ‘모티(모퉁이)’의 뜻을 동시에 담은 공연이다. 공연을 만들어 내는 창작 활동인 동시에, 청년 예술가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품었다.

한국 무용계 간판스타로 군림했던 이정윤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안무를 맡았다.

이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공연예술계의 상황 속에서 청년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동시에,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계속 중점을 둔 호흡과 접지, 곡선, 명상 등의 춤 기법을 통해 내면의 근원에 집중한다.

이날 공연은 △어디로부터 △Alone △잔화 △끄티 △모티 △탈화 △End but And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MOTI/어디로부터’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극한으로 내몰려진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라벨의 ‘볼레로’ 등을 통해 리듬으로 피어나는 청년 예술가들의 춤 랩소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경남문화예술회관·(재)부산문화회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8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예매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1544-6711)·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