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기초생활수급자 자활 지원

자활센터 30억 이상 지원 안정적 근로환경 제공 기대

2022-11-21     배창일
거제시가 저소득층이 더 안정적으로 일해 근로에 대한 긍지를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도록 기초생활수급자의 자활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자활사업은 지난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서 올해 22년이 경과됐고, 저소득층의 근로 역량을 키우며 일자리를 제공해 탈빈곤 정책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코로나19 장기화, 지역경기 침체, 정부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국민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눈높이 변화 등로 일할 수 있는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거제지역 자활사업 참여자는 200여 명이고, 참여 대기자는 500여 명에 이른다.

과거 복지정책에서는 저소득층 생계·의료지원이 우선됐지만 일자리 부족, 실업문제 등으로 일을 갖고 자신의 삶을 꾸리고자 하는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자활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를 반영코자 시는 자활사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거제지역자활센터에 연간 3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비로 자활센터는 190여 명의 자활근로자들을 도시락 사업단, 편의점 사업, 공방사업 등 지역 여건에 맞는 12개 사업단에 참여시켜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 시 소유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자활작업장을 이원화하고, 자활센터가 희망도시락 사업단 전용공간을 아주동에 설치하는데 자활기금 1500만 원을 별도 지원해 참여자들의 이동 편의 제공은 물론 경쟁력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단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박종우 시장은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복지며 나아가 생산적이고 건강한 사회안전망으로 반드시 우선돼야 한다”며 “복지업무 수요를 파악해 복지 수혜자가 수혜자를 서로 돌보는 보살핌 사업단 추진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