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기본·실시설계 유찰된 1, 9공구 낙찰자 선정

2∼8공구와 같은 2024년 6월까지 설계 개통될 경우 수도권과 2시간대 연결

2022-11-24     김순철 일부연합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이 유찰된 1, 9공구 기본·실시설계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눠 추진 중이다.

7개 공구(2∼8공구)는 기타공사로, 3개 공구(1, 9, 10공구)는 턴키공사로 진행했다.

2∼8공구는 경북 김천시 감천면부터 고성군 고성읍까지며, 국가철도공단이 3월 입찰공고 이후 6월부터 설계에 착수했다.

하지만 거제 차량기지인 10공구를 제외한 1공구와 9공구는 지난 8월까지 진행된 입찰이 유찰돼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입찰방법 전환, 설계기간 단축 등을 건의해 9월에 입찰을 재발주했다.

이 결과 1공구는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9공구는 유신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경남도는 이들 사업자가 국가철도공단 등과 내달 초 계약을 체결하면 2∼8공구와 같이 2024년 6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10공구는 기술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에 연결하는 철도서비스가 구축돼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복곤 경남도 공항철도과장은 “경남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개통에 차질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