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선거 관련 전직 경찰 4명 구속기소

뒷돈받고 후보 출마 혐의 등

2022-11-28     연합뉴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돈을 받고 6·1 지방선거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사퇴한 김모 행정사 등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송치한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창녕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현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이었지만, 김 후보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한정우 당시 군수가 유력한 후보였다.

김 행정사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영 국민의힘 후보(현 군수)를 당선시키고자 임모(구속 기소)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출마해 한정우 후보 표 분산을 시도한 혐의(선거인 매수)를 받는다. 나머지 2명은 이 과정에 가담했다. 구속기소 된 4명은 모두 전직 경찰이다.

창녕군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줄곧 군수로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창녕군수 후보 인물난을 겪었다. 김 행정사는 6·1 지방선거를 두 달 정도 남긴 지난 4월 민주당에 스스로 찾아가 군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시 민주당 경남도당 공심위는 군수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지만, 군의원 선거에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지난 5월 초 김 행정사를 공천했다. 김 행정사는 그러나 공천 며칠 뒤 갑작스럽게 민주당 군수 후보를 스스로 사퇴했다.

경남경찰청은 4명을 송치한 후 김부영 창녕군수도 선거인 매수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은 김 군수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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